티스토리 블로그 운영 3. 블로그 목적에 대한 고민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한번씩 슬럼프가 온다. 조회수가 떨어질 때도 오고 다른 블로거들의 수익을 볼 때도 온다. 내가 블로그를 왜 운영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드는 것이다. 분명 나는 전업블로거가 아니다. 용돈벌이 삼아 취미로 운영하는 정도기 때문에, 완벽한 공식대로 블로그 글을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흔히 말하는 잡블로거라서 내가 쓰고 싶은 글만 쓰면 된다. 하지만 용돈벌이 수준일지라도 돈이 벌리기 시작하니 블로그가 일이 되어버렸다. 나는 진정 블로그를 무슨 목적으로 운영을 하게 된 것인가?

 

처음에는 한달에 10만원 수익이 나면 참 괜찮겠다라고 생각했고, 한달에 30만원 정도면 내가 바라는 맥시멈 수익이었다. 그랬는데 애드센스에 대해 공부하는 과정에서 월 몇백만원에서 천만원대까지 수익을 내는 사람들을 보고 내 자신에 대해 조금은 자괴감이 들었다.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걸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었다. 

 

 

 

최근 며칠사이에는 애드센스 오류 때문에 한동안 고생을 했다. 자동광고 송출이 전혀 되지 않았고, 페이지 CTR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런저런 사이트들을 검색해보며 급하게 애드센스 해외 광고들을 모두 차단하고, 자동광고 설정을 다시 했다. 그랬더니 오늘에서야 원상복구가 된 모양이다. 아무리 용돈벌이삼아 블로그를 운영한다고해도 쉬운 일은 정말 아닌 것 같다. 

 

 

블로그를 운영하려면 본인이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 목적을 정립해야 한다. 그래야 블로그에 투자할 시간과 열정을 가늠할 수 있다.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는 취미같은 블로그라면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운영하면 될 것이고,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 블로그나 전업 블로그는 보다 열정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처음부터 딱잘라 구분할 수는 없다. 처음에는 취미로 운영했더라도 갈수록 수익이 늘어나면 전업으로 바꿀 수도 있고, 목적이 다른 두번째 블로그를 개설할 수도 있다.

 

처음으로 다른분들도 겪는 애드센스 오류를 경험했는데, 블로그라는 분야가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곳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광고 오류가 뜰 수도 있으며, 포털사이트 쪽의 검색유입방식이 변해버리면 조회수에 곧바로 영향이 온다. 블로그 운영은 마치 망망대해에서 홀로 항해하는 느낌이다. 전혀 방향을 알수없고 어떤 위기가 올지 예측도 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쉽게 생각했을지라도 수익이 걸려있는 이상,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조급함을 갖지말고 헤쳐나가야 한다. 어렵더라도 천천히 본인만의 항로를 구축해나가는 길이 베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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